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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ama 3 (2024) 논문 노트

Llama 3 논문(The Llama 3 Herd of Models)의 핵심인 15조 토큰·405B 플래그십·128K 컨텍스트, "관리 가능한 복잡도"라는 설계 철학(MoE 대신 밀집 모델, PPO 대신 SFT → rejection sampling → DPO 반복), 그리고 GPT-4와 대등해진 오픈 모델의 도달점을 정리한 논문 노트. Llama 2의 골격을 규모·데이터·단순함으로 완성한 논문입니다.

SeongHwa Lee··22 min read

Paper Info

한 줄 요약

Llama 3는 Llama 2가 세운 골격을 규모와 데이터로 끝까지 밀어붙인 논문입니다. 사전학습 토큰을 약 2조에서 15조로, 컨텍스트를 4k에서 128K로, 플래그십을 70B에서 405B로 키우면서도, 아키텍처와 정렬은 오히려 단순한 쪽을 고릅니다. MoE 대신 밀집(dense) Transformer, PPO 대신 SFT → rejection sampling → DPO 반복입니다. 핵심 결과는 이렇습니다. Llama 3.1 405B가 여러 벤치마크와 사람 평가에서 GPT-4급 모델들과 대등하며, 그 가중치가 공개됩니다. 오픈 가중치 모델이 최전선(frontier)에 처음 닿은 순간입니다.

Llama 3를 이해하기 위한 기반 지식

Llama 3는 앞선 노트들의 직계 후속입니다. Llama 2에서 베이스와 정렬 파이프라인의 큰 틀을 가져오면, 새로 잡을 것은 규모를 다루는 방법론입니다.

기반 지식Llama 3에서 필요한 이유먼저 볼 노트
Llama 2의 베이스·정렬 파이프라인Llama 3는 Llama 2의 골격(GQA·SFT·보상 모델·rejection sampling)의 확장입니다.Llama 2 논문 노트
LLaMA의 아키텍처RMSNorm·SwiGLU·RoPE 기반 밀집 Transformer가 그대로 이어집니다.LLaMA 논문 노트
RLHF의 뼈대(SFT·RM·PPO)Llama 3가 PPO를 버리고 DPO를 고른 이유를 이해하려면 원형이 필요합니다.InstructGPT 논문 노트
GPT-3의 scaling스케일링 법칙으로 플래그십 크기를 정하는 방법론이 여기서 출발합니다.GPT-3 논문 노트

이 노트에서 새로 다루는 개념은 DPO, 스케일링 법칙으로 모델 크기 정하기, 단계적 long-context 확장, 어닐링(annealing), 합성 데이터 중심의 후처리 입니다. 각각 필요한 자리에서 풀어 설명합니다. 최소 경로만 고르면 다음 순서가 좋습니다.

  1. Llama 2 논문 노트의 "정렬 파이프라인" 섹션
  2. 이 노트의 "설계 철학: 관리 가능한 복잡도" 섹션
  3. 이 노트의 "정렬 파이프라인: SFT → rejection sampling → DPO" 섹션

Llama 2 2023
2조 토큰·4k·70B
RLHF(PPO)

Llama 3 2024
15조 토큰·128K·405B
SFT + RS + DPO

스케일링 법칙
(GPT-3 → Chinchilla)

오픈 가중치가
GPT-4급에 도달

처음 읽는 사람을 위한 빠른 해설

Llama 2는 상업 가능한 오픈 대화 모델을 만들었지만, 최전선과의 격차는 남아 있었습니다. GPT-4급 모델들과 견주기엔 규모·데이터·컨텍스트가 모두 부족했습니다.

Llama 3는 이 격차를 정공법으로 메웁니다. 첫째, 데이터를 15조 토큰으로 늘리되, 양만 늘리는 게 아니라 중복 제거·품질 필터링·도메인 배합(수학·코드 비중 확대)까지 파이프라인 전체를 다시 설계합니다. 둘째, 연산 예산을 Llama 2의 약 50배(3.8×10²⁵ FLOPs)로 키워, 스케일링 법칙이 가리키는 지점에 405B 플래그십을 놓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규모를 키우면서 구조와 알고리즘은 단순한 쪽을 고른다는 점입니다. 논문이 스스로 밝힌 원칙이 "관리 가능한 복잡도(managing complexity)"입니다. MoE가 유행이어도 학습이 안정적인 밀집 모델을, PPO가 표준이어도 더 단순하고 안정적인 DPO를 선택합니다. GPU 1만 6천 장으로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학습에서는, 성능을 조금 더 끌어올리는 것보다 중간에 실패하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핵심: Llama 3는 새 아이디어로 이긴 논문이 아니라, 검증된 골격을 규모·데이터·엔지니어링으로 완성해 오픈 모델을 최전선에 올린 논문입니다.

이 페이지를 읽는 추천 순서

  1. 기반 지식 체크
  2. 문제 정의 (오픈 모델로 최전선에)
  3. 설계 철학: 관리 가능한 복잡도
  4. 베이스 모델의 변화 (15조 토큰 · 405B · 128K)
  5.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스케일링 법칙
  6. 정렬 파이프라인: SFT → rejection sampling → DPO
  7. 실험 결과 (GPT-4와 대등)
  8. 한계, 비교, 다음 논문

읽다가 막히기 쉬운 지점

첫 번째는 Llama 3Llama 3.1의 구분입니다. 2024년 4월에 8B·70B가 먼저 나오고(8k 컨텍스트), 7월 논문과 함께 405B와 128K 컨텍스트를 갖춘 Llama 3.1이 공개됩니다. 이 논문이 다루는 것은 사실상 Llama 3.1 세대 전체("herd")입니다.

두 번째는 새 용어들입니다.

용어정확한 의미
DPO(Direct Preference Optimization)보상 모델 점수를 강화학습으로 좇는 대신, 선호 쌍(좋은 답 vs 나쁜 답)으로 직접 정책을 미세조정하는 방법입니다.
compute-optimal / 과학습주어진 연산 예산에서 손실이 최소가 되는 모델·데이터 크기 조합이 compute-optimal입니다. 작은 모델을 그보다 훨씬 오래 학습하면(과학습) 추론이 싸집니다.
어닐링(annealing)사전학습 마지막에 학습률을 0까지 줄이며 고품질 데이터의 비중을 높여 마무리하는 단계입니다.
단계적 long-context 확장8K에서 128K로 한 번에 늘리지 않고, 여섯 단계에 걸쳐 컨텍스트를 점진적으로 키우며 적응시키는 학습입니다.
Llama Guard모델 밖에서 입출력을 검사하는 별도의 안전 분류기입니다. 정렬과 별개로 시스템 수준 안전을 맡습니다.

세 번째는 "왜 PPO를 버렸나"입니다. 성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이 규모에서는 PPO의 복잡한 학습 루프(정책·보상 모델·가치 함수의 동시 운용)가 불안정성과 디버깅 비용으로 돌아옵니다. Llama 3는 보상 모델을 rejection sampling의 채점자로만 쓰고, 선호 학습은 DPO로 단순화합니다. "관리 가능한 복잡도" 원칙이 알고리즘 선택에까지 적용된 사례입니다.

문제 정의

Llama 3가 붙잡은 문제는 하나입니다. 다만 무겁습니다.

"오픈 가중치 모델이 GPT-4급 최전선 모델과 대등해질 수 있는가?"

Llama 2까지의 오픈 모델은 "같은 크기에서는 최고"였지만, 최전선과의 절대 격차는 인정해야 했습니다. Llama 3는 그 격차 자체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해 세 축을 동시에 키웁니다. 데이터의 양과 질(15조 토큰·정제 파이프라인), 규모(405B·3.8×10²⁵ FLOPs), 컨텍스트(128K)입니다.

설계 철학: 관리 가능한 복잡도

논문이 명시한 설계 원칙입니다. 성능이 가장 좋아 보이는 기법이 아니라, 이 규모에서도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기법을 고릅니다.

  • MoE 대신 밀집 Transformer — 전문가 혼합(MoE)이 같은 연산으로 더 높은 성능을 줄 수 있지만, 학습 안정성과 인프라 복잡도를 이유로 표준적인 밀집 구조를 유지합니다.
  • PPO 대신 SFT + rejection sampling + DPO — 강화학습 루프를 없애 정렬 단계를 단순화합니다.
  • 그 결과 새로운 시도는 구조가 아니라 데이터·규모·엔지니어링에 집중됩니다.

405B 학습은 1만 6천 장 규모의 H100 클러스터에서 두 달 가까이 이어졌고, 논문은 그 기간의 장애 분석까지 공개합니다(예기치 못한 중단의 대부분이 하드웨어 문제였습니다). 이 규모에서는 "중간에 멈추지 않는 파이프라인"이 곧 성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베이스 모델의 변화

Llama 3 베이스는 LLaMA에서 이어진 밀집 구조(RMSNorm 프리노름·SwiGLU·RoPE)를 유지하되, 규모의 축을 전부 키웁니다.

Llama 2 (2023)Llama 3 / 3.1 (2024)
학습 토큰약 2조약 15조 (다국어·수학·코드 비중 확대)
컨텍스트4096128K (단계적 확장)
공개 크기7B·13B·70B8B·70B·405B
어텐션34B·70B에 GQA전 크기 GQA (8 KV 헤드)
토크나이저32K SentencePiece128K 어휘 (tiktoken 기반)
RoPE기본 θθ=500,000 (긴 컨텍스트 대응)
정렬SFT → 2 RM → PPO 반복SFT → rejection sampling → DPO 반복

사전학습은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표준 사전학습(8K 컨텍스트) → 여섯 단계의 long-context 확장(짧은 컨텍스트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지 확인하며 128K까지 점진적으로 확장) → 어닐링(고품질 데이터 비중을 높이고 학습률을 줄이며 마무리, 체크포인트 평균).

크기 배분에도 스케일링 법칙이 쓰입니다. 405B는 예산에서 대략 compute-optimal한 지점이고, 8B·70B는 일부러 그보다 훨씬 오래(과학습) 학습합니다. 학습 비용을 더 내더라도 추론이 싼 작은 모델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LLaMA부터 이어진 "추론 비용 우선" 철학입니다.

데이터: 15조 토큰과 품질 파이프라인

Llama 3의 가장 큰 투자는 데이터입니다.

  • 정제 — URL·문서·행 수준의 중복 제거, 휴리스틱 필터에 더해, 모델 기반 품질 분류기로 학습 가치가 높은 문서를 고릅니다.
  • 배합 — 일반 지식 약 절반에, 수학·추론과 코드의 비중을 크게 높이고, 다국어 데이터를 별도 트랙으로 관리합니다. 배합 비율 자체를 스케일링 실험으로 고릅니다.
  • 어닐링 활용 — 마무리 단계에서 고품질 데이터의 효과를 측정해, 소량의 좋은 데이터가 벤치마크를 유의미하게 끌어올린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정렬 파이프라인: SFT → rejection sampling → DPO

Llama 3-Instruct는 다음 루프를 여러 라운드 반복해 만듭니다.

라운드 반복

Llama 3 (베이스)

보상 모델
(사람 선호로 학습)

정책이 답 K개 생성

rejection sampling
RM이 최고 답 선별

SFT
선별 답 + 합성 데이터

DPO
선호 쌍으로 직접 최적화

Llama 3-Instruct

  1. 보상 모델 — 사람의 선호 비교로 학습합니다. 단, Llama 2처럼 강화학습의 채점자가 아니라, rejection sampling에서 좋은 답을 고르는 선별자로 씁니다.
  2. SFT — 선별된 답과 대량의 합성 데이터(코드·수학·다국어·긴 컨텍스트·도구 사용)로 지도학습합니다. 사람 시연 중심이던 이전 세대와 달리, 데이터의 큰 몫을 모델이 만들고 모델이 거릅니다.
  3. DPO — 선호 쌍으로 정책을 직접 미세조정합니다. PPO 없이도 이 규모에서는 충분히 효과적이고 훨씬 안정적이라고 보고합니다.

이 루프에 능력별 트랙이 더해집니다. 코드 실행 피드백으로 코드 데이터를 거르고, 도구 사용(검색·코드 인터프리터 등)을 학습하고, 긴 컨텍스트용 데이터를 따로 만듭니다. 안전은 정렬 안의 안전 데이터와, 모델 밖의 Llama Guard 분류기 두 겹으로 다룹니다.

실험 결과: GPT-4와 대등

  • Llama 3.1 405B는 광범위한 벤치마크(지식·수학·코드·추론)에서 GPT-4, GPT-4o, Claude 3.5 Sonnet과 대등한 급으로 평가됩니다. 항목별로 이기고 지는 것이 섞이는, 문자 그대로의 "동급"입니다.
  • 8B·70B는 같은 크기의 오픈 모델을 뚜렷이 앞섭니다. 과학습 전략이 작은 모델의 체급을 올린 결과입니다.
  • 사람 평가에서도 405B-Instruct는 최전선 모델들과 승률이 비슷하게 나옵니다.
  • 라이선스도 한 걸음 더 열립니다. Llama 3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개선하는 것(합성 데이터·증류)이 허용되어, 405B는 곧 오픈 생태계의 "교사 모델"이 됩니다.

논문은 이미지·영상·음성을 어댑터로 붙이는 조합형 멀티모달 실험도 소개하지만, 이 시점에는 공개하지 않고 개발 중이라고만 밝힙니다.

한계와 조심해서 볼 지점

첫 번째, 405B는 공개되어도 무겁습니다. 가중치가 열려 있다는 것과 서빙할 수 있다는 것은 다릅니다. FP8 추론 등으로 낮춰도 최상급 GPU가 여러 장 필요해, 실사용의 중심은 8B·70B, 그리고 405B를 증류한 모델들입니다.

두 번째, "대등"은 평가 프레임에 따라 흔들립니다. 벤치마크 오염 가능성, 평가 세트 선택, 사람 평가의 프롬프트 구성에 따라 우열이 뒤집힐 수 있습니다. 논문도 벤치마크 오염 분석을 따로 싣습니다.

세 번째, 다국어는 확장되었지만 여전히 영어 중심입니다. 다국어 토큰 비중은 커졌지만 전체 배합의 8% 수준이라, 언어 간 품질 편차가 남습니다.

네 번째, 밀집 구조를 고집한 비용입니다. 같은 시기 MoE 모델들은 더 적은 활성 연산으로 비슷한 성능을 내기 시작합니다. "관리 가능한 복잡도"는 학습 안정성의 이득이지, 추론 효율의 최적해는 아닙니다.

Llama 2와 비교해서 읽기

Llama 2 (2023)Llama 3 / 3.1 (2024)
목표상업 가능한 오픈 대화 모델오픈 모델로 최전선 도달
학습 토큰약 2조약 15조
플래그십70B405B
컨텍스트4k128K
정렬SFT → 2 RM → rejection + PPO 반복SFT → rejection sampling → DPO 반복
데이터의 축사람 주석(선호 140만 건)합성 데이터 + 모델 기반 필터링
대표 결과70B-Chat이 ChatGPT(3.5)와 대등405B가 GPT-4급과 대등

Llama 2 2023
오픈 + 정렬

Llama 3 2024
규모·데이터·단순화

교사 모델 생태계
합성 데이터·증류 허용

이후 오픈 모델 경쟁
(MoE·추론 특화)

왜 지금도 중요한가

첫 번째, 오픈 가중치가 최전선에 닿은 첫 사례입니다. "오픈 모델은 한 세대 뒤진다"는 통념이 여기서 깨집니다. 이후 오픈 모델 경쟁의 기준선이 GPT-4급으로 올라갑니다.

두 번째, 규모 시대의 방법론 교과서입니다. 스케일링 법칙으로 크기를 정하고, 데이터 파이프라인에 투자하고, 알고리즘은 단순하게 유지하는 — "새 아이디어보다 검증된 골격 × 규모"라는 접근이 이 논문에서 가장 잘 정리된 형태로 공개됩니다.

세 번째, 정렬의 무게중심 이동입니다. PPO 중심의 RLHF에서 rejection sampling + DPO, 그리고 합성 데이터 중심의 후처리로 — 이후 많은 오픈 모델이 이 레시피를 따릅니다.

읽고 남길 메모

  • Llama 3 = Llama 2의 골격 × (15조 토큰 · 405B · 128K), 그리고 더 단순해진 정렬.
  • 설계 원칙은 "관리 가능한 복잡도" — MoE 대신 밀집, PPO 대신 DPO. 이 규모에서는 안정성이 성능입니다.
  • 8B·70B의 과학습은 학습 비용으로 추론 비용을 사는 선택입니다. LLaMA부터 이어진 철학입니다.
  • 보상 모델의 역할이 "강화학습 채점자"에서 "rejection sampling 선별자"로 바뀝니다.
  • 데이터의 무게중심이 사람 주석에서 합성 + 모델 기반 필터링으로 이동합니다.
  • 출력 사용을 허용한 라이선스 덕에 405B는 오픈 생태계의 교사 모델이 됩니다.

다음에 읽을 논문

  • DPO (2023): Direct Preference Optimization — Llama 3 정렬의 핵심 도구가 된 방법의 원 논문
  • Chinchilla (2022): Training Compute-Optimal Large Language Models — 크기·데이터 배분을 정하는 스케일링 법칙의 기준점
  • Llama 2 (2023) · LLaMA (2023) — 이 노트가 딛고 선 계보를 다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