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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기초 1: 탄소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CO₂e가 무엇인지, 대기 중 CO₂가 얼마나 쌓였는지, 1.5°C 예산이 얼마나 남았는지, 그리고 1톤이 실제로 얼마나 큰지를 글 대신 3D 도식 네 개로 보여줍니다.

SeongHwa Lee··4 min read

This article is mostly written by Claude Code

"Carbon, from scratch" 시리즈 1편입니다. 이 시리즈는 Climate 페이지에서 소개한 작업을 기본 원리부터 풀어 씁니다.

왜 필요한가요

탄소에 관련된 데이터를 읽을 때 단위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생소합니다. t CO₂e, ppm, Gt 같은 단위를 읽지 못하면 어떤 숫자가 큰지 작은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이 글은 그 단위를 시각화하여 이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탄소, CO₂, 온실가스, 그리고 CO₂e

수헬리베붕탄질소... 중 '탄'을 맡고 있는 탄소(C)는 원소이고, 이산화탄소(CO₂)는 탄소가 산소와 결합한 기체입니다.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온실가스는 CO₂만이 아니라 메탄, 아산화질소, 불소계 가스까지 있습니다. 가스마다 온난화 효과가 다르므로, 이를 쉽게 표현하기 위해 모든 가스를 CO₂ 기준으로 환산합니다. 그 단위가 CO₂e입니다.

  • CO₂74.4%
  • 메탄(CH₄)17.3%
  • 아산화질소(N₂O)6.2%
  • F-가스2.1%
세계는 어떤 가스를 얼마나 내보내나. 모든 가스는 CO₂ 환산량(CO₂e)으로 바꿔 더합니다. 메탄 1 kg은 CO₂ 약 28 kg으로 칩니다. 그래서 숫자 하나에 네 가지 가스를 담을 수 있습니다. 출처: WRI / Climate Watch, World Greenhouse Gas Emissions in 2016, 2016
가스%
CO₂74.4%
메탄(CH₄)17.3%
아산화질소(N₂O)6.2%
F-가스2.1%

규모: 농도와 쿼터

대기 중 CO₂는 농도(ppm)라는 단위로 표현합니다. 공기 분자 백만 개 중 CO₂가 몇 개인지를 뜻합니다. 산업화 이전에는 약 280 ppm이었고, 관측이 시작된 1959년 이후 매년 빠짐없이 올랐습니다.

1959316.0 ppm
산업화 이전 280 ppm
대기 중 CO₂, 1959년부터 지금까지. 마우나로아 관측소 연평균입니다. 지구를 감싼 헤이즈는 농도에 비례해 짙어지고, 점선 고리는 산업화 이전 280 ppm입니다. 출처: NOAA GML, Mauna Loa annual mean, 2025
연도ppm
1960316.9
1970325.7
1980338.8
1990354.4
2000369.7
2010390.1
2020414.2
2025427.4

지구온난화를 1.5°C 안에서 멈추려면 앞으로 배출할 수 있는 총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것을 탄소 예산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이미 대부분의 예산을 소진했고 이대로 가다간 탄소 증가가 탄소 증가를 만드는 양의 피드백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투모로우 영화 같은 일이 생긴다는 거죠.

94% 사용
170 Gt 잔여
지금 속도로 약 4년치
1.5°C 탄소 예산을 탱크로 보면. 1850년 이후 누적 배출이 1.5°C를 지키는 예산의 대부분을 이미 썼습니다. 지금 속도라면 남은 양은 몇 년 안에 바닥납니다. 출처: Global Carbon Budget 2025, 2025
예산Gt CO₂
사용2793.7
잔여170
지금 속도로 약 4년치42.2 Gt/yr

1톤을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탄소 이야기에 나오는 숫자는 대부분 톤 단위입니다. CO₂는 기체라서 1톤이 생각보다 훨씬 큰 부피를 차지합니다. 사람과 자동차를 옆에 두고 보면 규모가 잡힙니다.

나무 한 그루가 1년간 흡수
−2.35 kg CO₂e
휘발유차 100 km
16.2 kg CO₂e
소고기 1 kg
60 kg CO₂e
전기 300 kWh (한 가정의 한 달 정도)
125.2 kg CO₂e
1톤
1,000 kg CO₂e
세계 평균 1인 1년
4,729 kg CO₂e
한국 평균 1인 1년
11,286 kg CO₂e
사람 1.7 m
자동차
CO₂ 1톤은 얼마나 클까. CO₂는 기체라서 1톤이 약 535 m³, 한 변 8.1 m 큐브를 채웁니다. 각 큐브는 사람(1.7 m)과 자동차 옆에 실제 비율로 그렸습니다. 출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에서의 탄소순흡수량 국가표준(소나무 평균) · 국립산림과학원(지식경제부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 기준 인용) · Poore & Nemecek 2018 ·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전력 배출계수 2023 (300 kWh 환산) · Our World in Data
활동kg CO₂e
나무 한 그루가 1년간 흡수−2.35 kg CO₂e
휘발유차 100 km16.2 kg CO₂e
소고기 1 kg60 kg CO₂e
전기 300 kWh (한 가정의 한 달 정도)125.2 kg CO₂e
1톤1,000 kg CO₂e
세계 평균 1인 1년4,729 kg CO₂e
한국 평균 1인 1년11,286 kg CO₂e

왜 중요한가요

예산은 정해져 있고, 예산을 지키려면 측정할 수 있어야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탄소 문제의 출발점은 측정이고, 측정은 단위를 정확히 이해하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우리 일상의 어디에서 탄소가 배출되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출처와 수치 검증

  • 대기 중 CO₂ 연평균: NOAA Global Monitoring Laboratory, Mauna Loa (2025)
  • 연간 배출량·잔여 탄소 예산: Global Carbon Budget 2025
  • 가스별 비중: Our World in Data (Climate Watch)
  • 1인당 배출: Our World in Data
  • 나무 흡수량, 전력 배출계수 등 국내 수치: 각 장면 하단 출처 표기
  • CO₂ 부피: 15°C, 1기압에서 밀도 1.87 kg/m³ 기준